이번주 내 영장 방침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 일가의 재산 해외 도피 및 불법 증여, 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1일 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조사를 벌였다. 앞서 19일 16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은 선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대검에 도착,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선 회장은 재소환에 대비한 해명 자료 등을 검찰에 제출하는 등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해외로 빼돌린 재산 전부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선 회장을 상대로 역외 탈세와 최대주주 유진그룹 간 이면계약의 불법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선 회장은 수백억원의 회사돈과 개인재산을 유럽의 조세피난처를 통해 빼돌리고 일부를 자녀들에게 증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선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2-03-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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