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환 前의원 사기 혐의 4번째 기소

김운환 前의원 사기 혐의 4번째 기소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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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허철호 부장검사)는 신축 예정인 병원 건립 공사를 수주하게 해주겠다며 건설업자를 속여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김운환(66) 전 국회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이 사기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한림대병원 신축과 관련해 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박모씨를 속여 4차례에 걸쳐 9천8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한림대 의료원 이사장과 사돈지간임을 내세워 박씨를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같은 내용으로 조모씨 등 4명을 속여 5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또 2006~2009년 회사 인수자금 대여 등을 이유로 지인으로부터 5억5천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어 2010년 7월 “회사 인수자금을 빌려주면 3개월 내에 돌려주고 절을 하나 지어주는 것은 물론 한림대병원의 장례식장 운영권도 주겠다”고 스님 윤모씨를 속여 5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지난 2월에도 기소됐다.

13~15대 국회 3선을 한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부대변인, 민자당 조직국장, 새천년민주당 총재특보를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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