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생도 “취업 부담”

서울대 로스쿨생도 “취업 부담”

입력 2011-11-19 00:00
업데이트 2011-11-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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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마당’ 행사에 2학년생 대다수 참가

19일 서울대 법대에서 열린 ‘제2회 서울대 법률 인재마당’에 참가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은 “취업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라고 입모아 말했다.

이날 ‘인재마당’에 참여한 김앤장, 태평양, 광장 등 대형 법무법인과 기업들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2학년생을 면접했다. 이 절차를 통과한 학생들은 겨울방학 기간 인턴으로 채용된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로스쿨에 진학했다는 A씨는 “서울대 로스쿨생이라도 당연히 불안하다. 지방대보다는 기회가 많다고 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대 사회대 출신인 B(25)씨는 “외부에서 보면 서울대생은 문제없을 것 같지만 로펌 채용인원이 워낙 제한되다 보니 우리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오늘 5군데에 인터뷰를 하는 친구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로스쿨 2학년생 100여명이 참석했다고 서울대는 전했다. 정원 150명 중 이미 취업이 확정됐거나 유학, 군 입대가 예정된 학생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참가한 셈이다.

C(28)씨는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번 기회가 실질적으로는 로펌 취업으로 이어지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며 “같이 공부하는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혁준 서울법대 학생부학장은 “학생들이 일일이 인턴십 채용정보를 검색해서 면접을 오가는 탐색비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며 “2학년 겨울방학과 3학년 여름방학 이전에 이런 행사를 마련해주고 나머지 기간에는 공부해 전념하도록 돕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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