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110억원 모교 서울대에 남기고…

전재산 110억원 모교 서울대에 남기고…

입력 2011-11-12 00:00
업데이트 2011-11-12 00: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회진 전 동아대 교수 별세

이미지 확대
유회진 전 동아대 교수
유회진 전 동아대 교수
서울대는 공과대학 동문인 유회진 전 동아대 교수가 10일 오후 구강암으로 별세하면서 부동산 등 재산 110억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2009년 10월 갑작스레 구강암 판정을 받은 유 전 교수는 사후 전 재산을 모교인 서울대에 기부하겠다고 결정했다. 그는 같은 해 11월 병환 중에도 서울대를 찾아 유산기증 약정을 맺었다.

유 전 교수는 생전에 결혼을 하지 않아 가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가까운 친인척이 없던 고인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발인 등 장례절차를 전담하기로 했다. 오연천 총장은 11일 오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서울대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한 고인이 편안한 마음으로 삶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며 “학교가 매년 고인을 기리고 유 박사의 뜻이 길이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1-11-12 25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