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 부산 백화점 ‘주요 고객’ 급부상

젊은 남성, 부산 백화점 ‘주요 고객’ 급부상

입력 2011-07-19 00:00
업데이트 2011-07-19 10: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패션ㆍ잡화 중심으로 매출비중 급증



패션과 외모를 중시하는 20~30대 남성고객들이 부산지역 백화점의 주요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을 통해 집계한 올 상반기 20~30대 남성 구매고객은 모두 18만명으로, 5년전인 2006년 상반기의 5만명에 비해 4배나 급증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 전체 구매고객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3.7%로, 5년전인 2006년의 19.4%와 비교해 4.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 전체 남성 구매고객 가운데 20~30대 남성고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젊은 남성고객들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2006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 상반기에 명품시계를 구입한 남성고객수는 무려 11배나 늘었다.

이 영향으로 명품시계 브랜드인 C사는 올 상반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상품군별 최고 매출을 올린 톱브랜드 가운데 ‘백화점 평당 판매액’을 나타내는 ‘평효율’이 제일 높은 브랜드로 올라섰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젊은 남성고객들이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소비주체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지역 주요 백화점들은 이에 따라 명품을 비롯한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 패션부문에서 구매력이 커지고 있는 20~30대 남성고객을 위해 캐주얼 의류와 소품 등의 상품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성들 중심인 명품코너 고객에 20~30대 젊은 남성들이 합세하면서 전체 매출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패션은 물론 잡화나 액세서리 등 남성고객들을 겨냥한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