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수사] 프라임저축銀 긴급유동성 받을 듯

[저축은행 비리수사] 프라임저축銀 긴급유동성 받을 듯

입력 2011-06-10 00:00
업데이트 2011-06-1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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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억 인출 이틀째 ‘뱅크런’ 당국 1000억원 지원 방침

프라임저축은행이 이틀째 대량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를 겪었다. 9일 프라임저축은행은 창구가 마감된 오후 4시 기준 38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영업시간 이후 인터넷뱅킹 등으로 처리된 금액까지 합해 500억원이 인출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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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소재 프라임저축은행 테크노마트점에서 고객들이 예금 인출을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소재 프라임저축은행 테크노마트점에서 고객들이 예금 인출을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그러나 이날 서울 시내 5곳의 프라임저축은행 점포는 불안에 사로잡힌 예금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발급된 대기 번호표는 4500장(전날 미처리된 700장 포함)에 이르렀다. 인터넷뱅킹 접속도 폭주했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중앙회는 직원을 급히 파견해 설명회를 여는 등 고객 동요를 막기 위해 애썼다.

이 저축은행은 예금인출 수요에 대비해 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놓고 필요할 경우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1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3조 20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하고 프라임저축은행의 요청이 오면 1000억원 한도 내에서 긴급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은 그룹 내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계열사인 프라임저축은행의 자본금을 늘려 건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6-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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