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감이 장의차에 실릴 뻔한 60대男 살려

경찰직감이 장의차에 실릴 뻔한 60대男 살려

입력 2011-06-02 00:00
업데이트 2011-06-02 17: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장의차량에 탈 뻔한 60대 남성이 경찰관의 직감으로 소중한 생명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전 11시30분께 청원군 내수읍의 한 주택에서 주민 A(66)씨가 목을 매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이장(56)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장은 A씨가 우울증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한 뒤 장의사까지 불렀다.

마을 주민들이 A씨를 장의차량에 태우려는 순간, 현장에 도착한 내수파출소 권병훈 경장은 A씨에게서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는 호흡을 감지하고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권 경장의 직감대로 A씨는 살아있었고, 자칫 죽은 것으로 오해받아 장의차량에 탈 뻔한 A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하마터면 산 사람을 죽일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다”라며 “권병훈 경찰이 우리 마을을 지켜줘서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