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 소환 통보”···부산저축銀 로비 정황

“검찰,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 소환 통보”···부산저축銀 로비 정황

입력 2011-05-26 00:00
업데이트 2011-05-26 09: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이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최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 위원은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다.
이미지 확대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조선일보는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검찰이 부산저축은행이 은 위원에게 로비를 벌였고 은 위원을 통해 여권 고위인사들을 접촉했다는 정황을 발견, 최근 은 위원에게 검찰에 나오라는 통보를 했다.”고 26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다른 사정당국 관계자도 은 위원이 소환 통보를 받고 병가를 낸 뒤 심경을 정리 중이라고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은 위원은 조만간 감사위원직에서 물러난 뒤 검찰 소환에 응할 예정이다.

 은 위원은 부산저축은행측의 부탁을 받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 위원은 대장 폴립(혹처럼 돌출한 것) 제거수술을 받는다며 24일 이틀간 병가를 냈고, 25일 병가를 하루 더 연장했다.

 감사원측은 “은 위원이 정계진출을 위해 감사위원직 사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은 위원은 2004년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냈으며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2007년 12월 대선에서 당선된 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법무행정분과 상임 자문위원을 맡았다. 지난 대선때에는 이 대통령이 ‘BBK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도 활동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