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비자금 의혹’ 온미디어 압수수색

‘오리온 비자금 의혹’ 온미디어 압수수색

입력 2011-04-12 00:00
업데이트 2011-04-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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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12일 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현 CJ그룹 계열 CJ E&M)를 압수수색하고 비자금 조성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에 있는 이 회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을 보내 CJ E&M 사무실에 보관된 예전 온미디어의 회계장부와 업무일지,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회사 전 대표이사였던 김모씨 자택 등 온미디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2~3곳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온미디어가 오리온그룹 계열사였을 당시 그룹 비자금 조성의 창구로 활용됐거나 부외자금 조성에 주도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온미디어는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 사업을 하다 작년 6월 CJ그룹에 인수됐으며 지난달 엠넷미디어와 CJ미디어, CJ인터넷 등 그룹 산하 계열사들과 합병되면서 미디어 전문업체인 CJ E&M으로 재출범했다.

CJ에 인수되기 전까지는 오리온그룹의 비자금 조성을 배후에서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는 그룹 고위 임원 조모씨와 담철곤 그룹 회장이 김씨와 함께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경영에 관여했다.

오리온그룹은 청담동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사업비 40억6천만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서미갤러리와의 미술품 거래를 가장해 ‘돈세탁’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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