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민주당 진짜 무공천 하나?’ 혼란 가중

순천 ‘민주당 진짜 무공천 하나?’ 혼란 가중

입력 2011-04-04 00:00
업데이트 2011-04-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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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코앞에도 ‘무공천’ 미확정..예비후보들 ‘진퇴양난’

민주당이 4.27 순천 보선 후보 무공천 방침을 세웠으나 아직 공식화하지 않아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4일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와 전남도당위원회 등에 따르면 중앙당이 후보 무공천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 공식 입장 표명이 없어 당 소속 6명의 예비후보들이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

선거일이 촉박한데도 ‘무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자 이들 6명은 조바심속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거나, 무공천 확정 여부에 따라 진퇴를 결정키로 하는 등 각자 나름대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사로는 허신행(68) 전 농림부 장관을 비롯, 박상철(51) 경기대 교수, 조순용(59)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다.

또 앞서 3일 선거사무실을 개소한 허상만(67) 전 농림부 장관도 무소속 출마 뜻을 굳혔다.

구희승(48) 변호사도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해당행위 논란도 있으나 순천지역위나 전남도당 등은 무공천 방침 미확정을 이유로 ‘나몰라라’로 일관하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허상만 전 농림부 장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순천지역위 소속 시.도의원들이 대거 참석, 순천지역위 차원의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당 관계자는 “무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당 소속 후보가 출마를 해도 현재로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며 “유권자도, 예비후보도, 당직자도 모두가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안세찬(48) 전 민주당 손학규 대표 특보는 ‘무공천’ 확정 여부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 소속 6명 외에 예비후보로는 김선동(43) 민주노동당 순천 보선 후보, 김선일(47) 국민참여당 후보, 김경재(68) 전 민주당 의원 등 3명이 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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