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교사 대세 확실’…서울 초교 여교사가 91%

‘女교사 대세 확실’…서울 초교 여교사가 91%

입력 2011-04-04 00:00
업데이트 2011-04-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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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도 74%…고교는 아직 절반 안돼, 학급당 학생 수 초ㆍ고교 10년 새 9명↓

서울의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10명 중 9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에서도 ‘여교사 대세 현상’이 뚜렷해 여성 비율이 74%에 달했다.

4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10년도 서울교육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작년 서울 시내 공립ㆍ사립 초교의 일반교사(교장ㆍ교감ㆍ보직교사ㆍ기간제 교사 등 제외) 2만1천24명 중 여성은 1만9천140명으로 91%에 달했다.

이런 추세는 10년전인 2001년과 비슷하거나 더 심해진 것으로 2001년 당시 초교 일반교사 1만8천369명 중 여성 비율은 88.9%(1만6천331명)였다.

중학교의 경우도 시내 공ㆍ사립학교의 일반교사 1만2천305명 중 여성이 74%인 9천106명에 이르렀다. 2001년의 여성 일반교사 비율은 70.8%였다.

고등학교에서는 여교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내 일반계 교교의 경우 공립학교는 57.9%(6천966명 중 4천35명), 사립은 36.2%(1만954명 중 3천964명)가 여성이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직종에 대한 여성의 선호도가 높고 실제 임용시험에서 남학생보다 성적이 좋은 경우가 많아 여교사의 숫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교는 사립학교가 아직 남성 교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데다 출퇴근 시간이 육아에 부담돼 여교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여교사 증가세에 따라 올해 3월 현재 시내 초등학교 591곳 중 남자 교사가 전혀 없는 곳이 7곳, 남자 교사가 1명 뿐인 학교가 15곳이라고 최근 밝힌바 있다.

교사의 평균연령은 초교 40.3세, 중등 42.9세, 고교(일반계고 기준) 43.1세로 조사됐다.

한편, 교육여건의 척도로 꼽히는 학급당 학생 수는 초교가 2001년 36.9명에서 지난해 27.8명으로 약 9명이 줄어 개선 효과가 컸다.

특히 공립 초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008년 30.2명으로 당시 사립 초교(30.5명)보다 적어지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사립보다 2.1명이 적은 27.7명으로 집계됐다.

고교도 2001∼2010년 사이 해당 수치가 44.5명에서 35.9명으로 낮아졌으나, 중학교는 2001년과 작년 모두 33.9명으로 변화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매년 교원의 수급과 학교 현황 등을 고려해 초ㆍ중ㆍ고의 학급별 학생 수를 따로 결정하는 만큼, 세 영역의 수치가 연동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교내에 냉방이 되는 공간은 10년 사이 초ㆍ중ㆍ고교에서 모두 대폭 늘었다.

초교는 전체 학교 면적 중 냉방이 되는 곳의 비율이 2001년 8.6%에서 지난해 59.4%로 늘었고, 중학교도 같은 기간 13.4%에서 60.7%로 뛰었다.

고교도 일반계고 기준으로 냉방 지역 비율이 2001∼2010년 사이 20%에서 약 61%로 확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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