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식 고려대 교수
국토해양부는 3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스페인 등 6개국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직 IMO 안전국장인 일본인 세키미주 고지와 채 교수의 2파전 양상인 이번 선거에서 채 교수가 승리한다면 한국인 최초의 IMO사무국장으로 기록된다.
또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에 이은 세 번째 최고위직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운·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 IMO가 입안하는 정책에 대해 경제·정치적 이슈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전했다. IMO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바다의 안전과 환경을 책임진다.
채 교수는 세계적인 해상법 권위자로 한국인 최초의 영국 변호사이다. 17년 전 IMO 법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국제유류오염기금 집행위원장과 IMO 법률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1-04-04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