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전에 2㎝ 눈…출근길은 원활

서울 오전에 2㎝ 눈…출근길은 원활

입력 2011-01-14 00:00
수정 2011-01-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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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벽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2㎝ 내외의 눈이 내렸으나 출근길 차량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지역 적설량은 2㎝, 기온은 영하 5.4도를 기록했다.

오전 6시를 넘어서면서 눈발이 거의 그친데다 적설량이 예상보다 많지 않은 덕분에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차량이 많이 다니는 시내 주요 도로에는 거의 눈이 쌓이지 않았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 내 도로나 뒷길에는 쌓인 눈이 그대로 있는 곳이 많았다.

다른 요일에 비해 교통량이 많지 않은 금요일인데다 눈 예보를 접하고 차를 집에 두고 나온 시민이 많아 차량흐름은 대체로 원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광화문과 종로, 청계천 일대 등 도심과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등 강남권 도로의 차량 흐름은 평소와 다름 없이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 역시 대부분 구간에서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였다.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그러나 “오전 동안 도로 일부 구간에 빙판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고 눈이 녹았더라도 여전히 질척거리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출근길 안전 운행이 필수적이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7시40분께 승용차로 서울 잠실에서 출발해 여의도의 사무실로 출근한 최주영(32)씨는 “골목길에는 눈이 쌓여 있었지만 큰길에 접어드니 제설작업이 잘돼 있었고 차도 적어 평소보다 일찍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지하철은 눈길 운전을 꺼린 시민이 몰려 평소보다 혼잡했다.

이날 오전 7시10분께 지하철 5호선 방이역에서 김포공항방향 열차를 탄 김주원(31)씨는 “평소 빈자리가 많았으나 오늘은 앉을 곳이 없었다”며 “자동차를 운전해 출근하는 사람도 지하철을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지방의 다른 지역 적설량은 오전 8시 현재 동두천 1.5㎝, 문산 1.8㎝, 인천 1.5㎝, 철원 2.2㎝ 등을 기록했으며, 기상청은 오전 동안 1㎝ 내외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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