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마저”…경기도 전역 사실상 ‘구제역’

“평택마저”…경기도 전역 사실상 ‘구제역’

입력 2011-01-08 00:00
수정 2011-01-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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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내 축산밀집지역 가운데 마지막 청정지역이었던 평택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사실상 경기도 전역에 구제역이 번졌다.

 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평택시 고덕면 문곡리 돼지농장의 돼지가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구제역 발생 시.군은 지난달 15일 양주,연천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파주와 고양,가평,포천,남양주,김포,여주,양평,이천,광명,의정부,동두천,화성,용인,안성,평택 등 18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발생농가는 한우 농가 13건,돼지 농가 11건 등 모두 24건이다.

 18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한 평택시는 974개 축산농가에서 16만2천마리의 소와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소 사육두수가 도 전체의 21.5%,돼지는 13.3%를 차지하는 도 최대 축산단지 안성시에서는 지난 6일 구제역이 발생했다.

 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수원 등 축산농가가 소규모인 곳을 제외하면 사실상 도 전역에 구제역이 퍼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8일 오전까지 살처분 대상 소.돼지의 88%인 888개 농가 사육가축 53만8천934마리를 살처분했다.

 한우와 육두,젖소를 대상으로 한 예방백신 접종은 1만736농가 42만6천905마리에 실시,89.3%의 접종률을 보였다.

 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돼지 밀집 사육지역인 이천과 여주,안성,평택 등지 모돈과 종돈에 대해서도 예방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나 농장주가 직접 놓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집계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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