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단행된 경찰청 인사에서 김병철 경북지방경찰청장이 울산경찰청장으로 발령나면서 경북경찰청 주변에서는 김 청장 특유의 ‘폭탄주 전용잔’이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경북경찰청 직원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초 부임한 김 청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회식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을 만들어 돌리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런데 김 청장의 폭탄주 제조에는 사뭇 이색적인 소도구가 등장해 참석자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그는 사용하는 폭탄주 전용잔은 ‘정의(正義)’라는 글자가 새겨진 맥주잔과 ‘인권(人權)’이라는 글자가 쓰인 소주잔으로 구성됐다.
일각에서는 ‘정의’와 ‘인권’ 글자의 앞 부분을 따서 이를 ‘정인배’(正人盃)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김 청장이 한 개인으로서 폭탄주를 마시는 것은 문제삼을 수 없으나 인권을 거론하면서 이를 새긴 전용잔까지 쓰는 것은 중요한 가치를 희화화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청장이 회식을 하면서 무의미하게 잔을 돌릴게 아니라 경찰의 사명과 역할을 다짐하자는 의미로 전용잔을 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일 경북경찰청 직원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초 부임한 김 청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회식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을 만들어 돌리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런데 김 청장의 폭탄주 제조에는 사뭇 이색적인 소도구가 등장해 참석자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그는 사용하는 폭탄주 전용잔은 ‘정의(正義)’라는 글자가 새겨진 맥주잔과 ‘인권(人權)’이라는 글자가 쓰인 소주잔으로 구성됐다.
일각에서는 ‘정의’와 ‘인권’ 글자의 앞 부분을 따서 이를 ‘정인배’(正人盃)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김 청장이 한 개인으로서 폭탄주를 마시는 것은 문제삼을 수 없으나 인권을 거론하면서 이를 새긴 전용잔까지 쓰는 것은 중요한 가치를 희화화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청장이 회식을 하면서 무의미하게 잔을 돌릴게 아니라 경찰의 사명과 역할을 다짐하자는 의미로 전용잔을 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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