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드림호 선원들, 정밀 건강검진 입원

삼호드림호 선원들, 정밀 건강검진 입원

입력 2010-11-17 00:00
업데이트 2010-11-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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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다 7개월여만에 풀려난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 한국인 선원 5명이 정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17일 입원했다.

 17일 삼호드림호 선사인 삼호해운과 선원 가족에 따르면 선원들은 이날 부산 중구 메리놀병원에 입원해 정밀 건강검진을 받는다.

 해적에게서 풀려난 뒤 안전지대인 오만 살랄라항으로 이동,현지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장기간 피랍돼 있었기 때문에 정밀 건강검진이 필요해 입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들은 4∼5일 정도 입원해 있으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세밀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장기간 피랍생활의 후유증으로 일부 선원들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한 선원 가족은 “아버지가 매우 건강하신 분이셨는데 밤잠을 설치면서 끙끙 앓으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금방 했던 얘기를 잊어버리고 기억력도 크게 떨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선원가족들과 삼호해운은 다음 주께 석방이후 공식적으로 처음 만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는 피랍과 석방협상 과정에 관한 얘기와 함께 피해보상 문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 선원 가족은 “가족들은 배가 피랍된 것에 선사 측의 책임이 일정 부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정신적.육체적 고통에 대한 보상은 물론 앞으로 다시 배를 못타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보상 논의도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호해운은 “가장 중요한 건 선원들의 건강체크이며 검진 결과에 따라 충실히 치료해드릴 것”이라며 “보상 관련 얘기는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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