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가장인 가구, 전가구의 22%

여성이 가장인 가구, 전가구의 22%

입력 2010-11-11 00:00
업데이트 2010-11-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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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가장의 실직과 가족해체 등으로 여성이 가장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 전체 가구의 22.2%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가구주 가운데 취업자는 58.4%에 그치고 소득은 남성가구주의 절반 수준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여성가구주 현황 및 특성 분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는 1천715만2천 가구이며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380만9천 가구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다.

 여성가구주 수는 1980년의 116만9천가구에 비해서는 3.3배,1990년의 178만7천가구에 비해서는 2.1배 증가한 것이다.가구주란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고 사실상 생계유지를 위한 비용을 주로 조달하는 사람으로 주민등록상 세대주와는 다르다.

 여성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4세로 집계된 가운데 50대가 22.5%로 가장 많고 40대와 60대가 각각 20.8%,19.7%로 나타났다.하지만 60세 이상 가구주의 비중이 급속도로 늘어나 2020년에는 여성가구주의 41.2%를 차지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아울러 여성가구주 가운데 취업한 경우는 58.4%로 남성가구주 중 취업자 비중인 85.3%에 비해 많이 낮았다.

 취업을 한 여성가구주가 종사하는 산업은 도.소매업이 16.2%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15.0%),제조업(12.8%)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 구분하면 단순노무 종사자가 30.5%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종사자(21.2%),판매 종사자(15.2%)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가구주의 월평균 소득은 184만7천원으로 전체 가구 월평균 소득(300만원)의 61.5% 수준이며 남성가구주 가구(3천442만원)의 53.7% 수준으로 조사됐다.

 소득을 종류별로 보면 근로소득이 46.3%로 가장 많았고 이전소득(31.2%),사업소득(16.7%) 등의 순이었다.

 여성가구주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153만6천원으로 전가구 월평균 지출(242만7천원)의 63% 수준,남성가구주 가구(278만원)의 55.3% 수준이었다.

 이밖에 여성가구주 가운데 자기 집을 소유한 비율은 55.7%로 남성가구주(69.5%)에 비해 낮았으며 자동차를 소유한 비율도 26.1%로 남성가구주(71.9%)보다 상당히 낮았다.

 한편 여성가구주 가운데 배우자가 없는 경우는 67.6%로 2005년의 44.6%에서 크게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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