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록금 10년새 2배…사립대 육박

서울대 등록금 10년새 2배…사립대 육박

입력 2010-10-21 00:00
수정 2010-10-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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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학인 서울대 등록금이 지난 9년간 배로 늘어 사립대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한나라당) 의원이 21일 공개한 ‘서울대 등록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2001년 311만4천원에서 2010년 620만3천원으로 10년 사이 99.1%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 인상률(86.6%)보다 12.5%포인트 가량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477만9천원에서 753만1천원으로 57.5% 인상됐다.

 이 기간 서울대 등록금 인상률을 계열별로 보면 인문·사회계열이 222만8천원에서 522만3천원으로 올라 가장 가파른 인상률(134%)을 기록했다.

 이어 예·체능(111.1%),의학(103.4%),공학(95.1%),자연과학(94.6%) 순이었다.

 특히 의대는 2010년 등록금이 1천27만원으로 사립대 평균(1천14만여원)을 넘어섰다.2010년 현재 국·공립대 의대의 평균 등록금은 676만9천원 수준이다.

 하지만 서울대생의 장학금 수혜율은 54.5%로 다른 국공립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었다.

 김선동 의원은 “국립대인 서울대의 학비가 사립대와 비슷하거나 더 비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가난한 학생도 능력만 있다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서울대는 등록금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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