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신세계센텀시티 ‘소방비리’ 수사

부산지검, 신세계센텀시티 ‘소방비리’ 수사

입력 2010-10-19 00:00
수정 2010-10-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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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검이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준공검사 과정에서 소방 공무원들이 시공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미 당시 관할 소방서에 근무했던 직원들을 소환 조사해 시공사로부터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통과시켜주는 대가로 상품권 등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일부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측에서 소방서에 전달한 정확한 금품 수수 규모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은 또 뇌물 일부가 상급 기관인 부산시소방본부 직원에게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소방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건물의 준공허가가 나려면 ‘소방시설 완공검사필증’ 첨부가 필수 조건인데,소방서 측은 이 완공검사를 통과시켜주는 대가로 시공사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수사가 관할 해운대구청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돼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부산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직원들의 비리혐의가 어떤 것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내부 진상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는 연면적 29만3천㎡의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는 복합 쇼핑몰로 지난해 3월 개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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