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10명 중 6명 “우울·자살충동 느껴봤다”

중·고교생 10명 중 6명 “우울·자살충동 느껴봤다”

입력 2010-10-15 00:00
수정 2010-10-15 09: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고교생 10명 중 6명 가량이 최근 1년간 우울감을 경험했거나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08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우울감(2주 내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낌)을 경험한 중·고교생 비율은 38.8%로 나타났다.

 또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중·고교생은 18.9%였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의 중학교 400곳,고등학교 400곳의 중1~고3 학생 총 7만5천238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우울감 경험률은 여학생이 44.3%로 남학생(34%)보다 높았고,학년별로는 중1(34.2%)에서 고3학년(47.3%)으로 올라갈수록 크게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이 40.5%로 가장 높았고 대전 40%,광주 39.7%,전남 39.6%,경남 39.4%,경기·전북 39.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 충동률 역시 여학생(22.9%)이 남학생(15.4%)보다 높게 나왔고,학년별로는 중2학년이 19.5%로 최고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20.1%,광주·대전·전남 19.8%,경기 19.7%,충남 18.9% 등 순이었다.

 최근 1년간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전체의 4.7%였다.

 김 의원은 “학생들의 우울증과 자살 충동이 위험 수준”이라며 “상담과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공 정신건강지원 인프라를 비롯해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