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입속에 먼지묻은 손가락 넣은 경찰관 징계

의경 입속에 먼지묻은 손가락 넣은 경찰관 징계

입력 2010-10-14 00:00
수정 2010-10-14 08: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지방경찰청은 서대문경찰서 김모(43) 경위가 먼지 묻은 손가락을 의경의 입속에 넣는 등 의경들을 상대로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은 사실을 적발해 징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방범순찰대 행정소대장이던 김 경위는 지난 10개월 동안 업무시간에 술에 취한 상태로 방순대 의경들에게 폭행ㆍ폭언을 일삼고 사소한 잘못에도 심한 얼차려를 줬다.

또 사무실 상태를 확인하다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며 한 의경의 입에 먼지 묻은 손가락을 집어넣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 경위는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의 모 부서로 발령났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처벌 수위가 결정된다.

경찰은 한 피해 의경이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김 경위의 행위를 고발한 이메일을 보냄에 따라 관련 조사에 착수, 김 경위의 그간 소행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징계와 별도로 직무고발을 통해 당사자를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