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간 차 1.5점으로 줄어
기획재정부는 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10년도 공공기관장 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지침을 개정했다.개정의 핵심은 이전까지 평가지표가 뭉뚱그려진 탓에 과도하게 등급 간 점수차가 났던 것을 바로잡는 대신 피평가자가 수긍하기 쉽게 만든 점이다.
지금까지 기관장에 대한 평가항목 중 선진화 부문 지표는 경영 효율화와 노사관계 선진화 두 항목에만 각각 가중치를 20점씩 부여했다. 하지만 바뀐 지침에서는 ▲보수·성과 관리체계 합리화 ▲인력·기능 조정 및 기타 효율화 ▲노사관리 선진화 ▲단체협약 내용의 합리성 및 개선 노력 등 4개 분야로 세분화하고 가중치를 10점씩 주기로 했다. 최고~최저 등급까지 6등급으로 나뉘는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등급간 점수차가 3점이었지만, 앞으로는 가중치가 10점으로 줄면서 등급간 차이도 1.5점으로 줄게 된다.
재정부는 이달 초 주무부처와 각 공공기관에 변경 내용을 통보하고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내년 6월20일까지 2010년도 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 실시 및 결과를 확정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10-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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