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서 5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인천 아파트서 5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입력 2010-09-26 00:00
업데이트 2010-09-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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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단둘이 살던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박모(59)씨가 25일 오전 8시15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 있는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끈으로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집 안방에서는 박씨의 아내 김모(53)씨가 입에 거품을 물고 바닥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

 인근에 사는 김씨의 언니(63)는 “동생이 제주도로 여행 간다는 소식에 잘 갖다 오라고 했는데 휴대전화를 받지 않아 집으로 찾아갔더니 부부가 숨져 있었다”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사건 당일 오전 6시30분께도 딸과 통화한 사실로 미루어 부부의 사망시각이 오전 7시와 8시 사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서도 낯선 사람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아 외부인에 의한 살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남편 환갑을 기념해 부부가 함께 여행가는 문제를 놓고 둘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유족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27일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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