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의 눈물’ 전세계 네티즌 울리다

‘정대세의 눈물’ 전세계 네티즌 울리다

입력 2010-09-25 00:00
수정 2010-09-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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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학생들이 만든 동영상 ‘평화를 위한 인터넷 콘테스트’ 우승

세계 각국에 흩어진 한인 유학생들이 함께 만든 노래와 동영상이 세계 평화에 대한 인터넷의 기여를 기념하는 동영상 콘테스트에서 전 세계 600여개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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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인터넷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미국유학생모임의 작품 ‘인터넷: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에서 눈물을 흘리는 정대세 선수의 모습. 연합뉴스
‘평화를 위한 인터넷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미국유학생모임의 작품 ‘인터넷: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에서 눈물을 흘리는 정대세 선수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세계적인 IT·인터넷 잡지 와이어드가 주최한 ‘평화를 위한 인터넷 콘테스트’에서 우승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미국유학생모임(미유모·회장 김승환)이 주도해 만든 4분여 길이의 동영상 ‘인터넷: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www.youtube.com/watch?v=n_PUKL1ZgM0&feature=channel).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 기간에 제작한 평화의 노래와 영상을 소재로 했으며, 미국의 한인 유학생들을 비롯해 한국의 대학생과 중국, 카타르 등에 흩어져 있는 한인 유학생들이 합심해 만들었다. 미유모의 김승환 회장은 “한국 국적으로 북한팀에서 뛰었던 정대세 선수가 국경과 이념을 넘어 동북아의 평화 메시지를 전할 적임자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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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뉴욕 맨해튼 시상식에서 미유모 회장인 김승환(왼쪽)씨가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 박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뉴욕 맨해튼 시상식에서 미유모 회장인 김승환(왼쪽)씨가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 박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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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은 지난 남아공월드컵 때 북한 대표팀의 정대세 선수가 브라질과의 경기 전 하염없이 흘린 눈물을 계기로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노래와 티셔츠 등을 만들어 배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 콘테스트는 인터넷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인터넷이 평화를 전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동영상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제작된 동영상 600편 이상이 출품됐으며, 1400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감상한 뒤 이탈리아 영화감독 가브리엘 살바토레 등 저명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미유모의 영상은 이번 수상 직후 유튜브의 메인 화면에 게재되면서 조회 수가 급증하는 등 세계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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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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