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서 ‘원인 모를’ GPS 전파 수신장애 발생

서해안서 ‘원인 모를’ GPS 전파 수신장애 발생

입력 2010-09-11 00:00
수정 2010-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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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처음…정부,대체 시스템 구축 검토

지난달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전파 수신 장애 현상이 나타나 정부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국 GPS 수신 및 감시국 29곳 가운데 전남 홍도에서 충남 안흥에 이르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수 시간 동안 전파 수신이 간헐적으로 중단됐다.

 우리나라가 GPS를 이용하기 시작한 이후 전파 수신 장애가 발생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전국의 29개 기지국을 통해 미국이 띄운 GPS 위성 30개 가운데 24개에서 위치 정보를 받아 민간 등에 제공한다.

 G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의 위치정보 확인 기능을 이용하 수 없게 돼 일상생활은 물론,국방 분야까지도 영향을 받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신 오류로 피해가 발생하거나 문제점이 보고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했지만,전파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GPS 전파 수신 장애로 인한 비상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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