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명 사상·농경지 3800㏊ 피해

충남 3명 사상·농경지 3800㏊ 피해

입력 2010-09-03 00:00
수정 2010-09-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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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호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충남지역에서는 3명이 숨지거나 다치고,농경지 3천886ha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일 충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태풍으로 보령과 예산이 각각 929.5ha,서산 576ha,부여 287.1ha,천안 210ha 등 모두 3천886.9ha에서 비닐하우스가 쓰러지거나 낙과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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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육군 32사단 장병들은 태풍 곤파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군 오가면 등 5개 시군 8개 지역에서 복구 작업을 벌였다. 장병들은 이날 쓰러진 과일 나무를 바로 세우고 떨어진 과일을 수거하는 등 복구 작업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연합뉴스
3일 육군 32사단 장병들은 태풍 곤파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군 오가면 등 5개 시군 8개 지역에서 복구 작업을 벌였다. 장병들은 이날 쓰러진 과일 나무를 바로 세우고 떨어진 과일을 수거하는 등 복구 작업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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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명피해도 잇따라 서산 자신의 집 근처에서 태풍 피해를 살피던 노인이 날아온 기왓장에 맞아 숨지고 예산에서는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30대 남성이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에 맞아 중상을 입는 등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서산에서는 10가구의 축사 5만㎡ 가량이 부서지고 닭 8만마리가 폐사했으며 태안에서도 88가구 축사 1만4천㎡ 가량이 파손되는 등 모두 161가구에서 3만4천400㎡의 축사가 강풍으로 피해가 났다.

 또 서천시 서면 도둔리 양식장의 넙치 140만마리가 집단 폐사하고 보령시 오천면의 가두리 양식장 7곳의 시설이 부서졌다.

 표고재배사 179곳 2만7천500㎡가 파손됐으며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에선 정박돼 있던 어선 20척이 강풍에 전복되면서 물에 잠기는 등 모두 150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강풍으로 태안에서 주택 308채의 지붕이 날아가거나 파손되는 등 386채가 부서지면서 12가구에 2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보령에서 가로수 450그루가 쓰러졌고 홍성 판교항에서는 엄청난 위력의 파도가 덮치면서 방파제 시설까지 파손됐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전 직원과 장비 등을 동원해 태풍으로 인해 정전됐던 도내 25만8천200가구 가운데 93%에 해당하는 23만9천가구에 대해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전기 공급이 끊긴 1만5천300가구에 대해서는 인원 784명,장비 50대를 동원해 오늘 중 복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경찰과 공무원 등 전 인력을 동원해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정전 가구나 섬 지역 등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피해조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일주일 이내에 전체 피해액을 집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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