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K21)에 참여한 각 대학 사업단 가운데 성과가 부진한 36곳이 지원 대상에서 퇴출되고, 120곳은 사업비가 삭감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올해 BK21 관련 정부예산이 10%나 깎이면서 평가 기준점수를 무리하게 강화해 탈락 대상을 늘렸다는 지적도 있어 대학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일 전국 70개 대학, 555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한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4차연도(2009년)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업수행 실적을 사업단위별·지역별·분야별 상대평가로 진행했으며, 예년보다 평가기준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평가 결과 36개 사업단은 지원 대상에서 탈락해 이번 2학기부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이들 사업단 외에 분야별 하위 사업단 120곳은 순위에 따라 사업비의 10~30%를 삭감당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3차연도 연차평가에서는 6개 사업단이 탈락했으며, 사업비가 삭감된 곳은 112곳, 감액 비율은 8~12%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탈락한 사업단과 사업비 감액 비율이 늘어난 것은 엄격한 성과관리를 위해 평가기준이 그만큼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으나 대학들은 “예산 삭감에 맞춰 무리하게 탈락시키거나 지원 규모를 축소시킨 결과”라고 반발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일 전국 70개 대학, 555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한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4차연도(2009년)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업수행 실적을 사업단위별·지역별·분야별 상대평가로 진행했으며, 예년보다 평가기준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평가 결과 36개 사업단은 지원 대상에서 탈락해 이번 2학기부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이들 사업단 외에 분야별 하위 사업단 120곳은 순위에 따라 사업비의 10~30%를 삭감당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3차연도 연차평가에서는 6개 사업단이 탈락했으며, 사업비가 삭감된 곳은 112곳, 감액 비율은 8~12%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탈락한 사업단과 사업비 감액 비율이 늘어난 것은 엄격한 성과관리를 위해 평가기준이 그만큼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으나 대학들은 “예산 삭감에 맞춰 무리하게 탈락시키거나 지원 규모를 축소시킨 결과”라고 반발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9-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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