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력 가해자 69%, 피해자가 아는 사람”

“아동성폭력 가해자 69%, 피해자가 아는 사람”

입력 2010-08-13 00:00
수정 2010-08-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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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아동 성폭력의 가해자 69%가 피해자가 아는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아동성폭력전담센터인 경남해바라기아동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8월이후 1년간 방문 및 전화상담을 한 성폭력 피해아동 1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해자는 모두 141명으로 집계됐다.

가해자 중 69.5%인 98명은 평소 피해자가 아는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아동과의 관계는 이웃 주민이 24.5%(24명)로 제일 많고 또래 친구 23.5%(23명), 가족 22.4%(22명), 친척 15.3%(15명), 학원강사와 교사 등 기타 14.3%(14명)이었다.

가족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의붓아버지, 형제 등이 포함됐다고 아동센터 측은 설명했다.

피해자의 연령은 7세 이하 20.3%(26명), 8∼13세 45.3%(58명), 14∼19세 23.5%(30명), 19세 이상 7.8%(10명), 미파악 3.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은 신체와 성기접촉 등의 성추행이 59.4%(76명)로 제일 많고 강간 26.6%(34명), 기타 11.7%(15명), 미파악 2%(3명) 등이었다.

아동센터 관계자는 “아동 성폭력의 예방을 위해 사회 전반의 안전망 구축과 함께 부모와 교사 등 아이를 보호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7일 문을 연 해바라기아동센터는 여성가족부가 지원하고 경상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아동성폭력전담센터이며, 18일 대학병원 경남지역암센터 2층 강당에서 푸른아우성 대표 구성애씨 초청 강연 등 1주년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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