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지난 1944년 부산서 세균무기 비밀실험을 한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출판된 ‘육군 노보리토 연구소의 진실’이라는 책 등에 따르면 일본군은 도쿄 부근 가와사키에 있던 비밀병기 연구소인 노보리토연구소에서 미국의 소를 죽이려고 살상용 세균무기를 만든 뒤 1944년 5월 부산에서 이 무기의 성능을 실험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당시 실험에 참가했던 연구원이 작성한 ‘구(舊) 육군 제9기술연구소(노보리토연구소) 제6연구반 연구 개요’에는 “연구소 근처 우사(牛舍)에서 독성을 점검한 뒤 조선국 부산부 사하면 암남동 조선총독부 가축위생연구소(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전신) 서쪽에 있는 낙동강 하구의 커다란 삼각주의 일부(감천지구)를 야외 감염 실험 장소로 선정했다.”라고 적혀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출판된 ‘육군 노보리토 연구소의 진실’이라는 책 등에 따르면 일본군은 도쿄 부근 가와사키에 있던 비밀병기 연구소인 노보리토연구소에서 미국의 소를 죽이려고 살상용 세균무기를 만든 뒤 1944년 5월 부산에서 이 무기의 성능을 실험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당시 실험에 참가했던 연구원이 작성한 ‘구(舊) 육군 제9기술연구소(노보리토연구소) 제6연구반 연구 개요’에는 “연구소 근처 우사(牛舍)에서 독성을 점검한 뒤 조선국 부산부 사하면 암남동 조선총독부 가축위생연구소(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전신) 서쪽에 있는 낙동강 하구의 커다란 삼각주의 일부(감천지구)를 야외 감염 실험 장소로 선정했다.”라고 적혀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08-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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