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특검’ 현판식…수사 착수

‘스폰서 특검’ 현판식…수사 착수

입력 2010-08-05 00:00
업데이트 2010-08-05 11: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할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5일 오전 10시 현판식을 하고 최장 55일간의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민 특검은 현판식을 마치고 “이번 특검 수사가 검찰뿐 아니라 공기관·기업체 등의 접대문화,스폰서 문화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수사를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민 특검은 지난달 16일 임명된 후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역 인근 B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김종남·이준·안병희 특검보 등 수사진을 구성한 데 이어 검찰 등으로부터 관련기록을 건네받아 검토하는 등 수사를 준비해 왔다.

 특검팀은 건설업자 정모씨가 주장한 검사에 대한 불법자금·향응 제공과 MBC 피디수첩에 방영된 전직 서울고검 수사관의 억대 룸살롱 향응·접대,강릉지청 김모 계장 향응 수수 등의 사건을 수사하고서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특검팀은 주요 참고인인 정씨를 서울로 데려오려고 현판식이 끝나고서 바로 안병희 특검보를 부산으로 보내 정씨를 면담하게 했다.

 정씨의 진술을 확인하고 향응을 제공했다는 검사들과의 대질신문도 필요하므로 현재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부산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정씨가 서울에 있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씨도 변호사를 통해 특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정씨의 이송은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직 서울고검 수사관과 강릉지청 김모 계장의 향응·접대 의혹 사건 수사를 맡은 김종남 특검보는 검찰로부터 건네받은 징계기록,진정·내사·형사 사건 기록과 증거물 등을 검토해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특검팀은 진상조사단의 기록 등을 토대로 금품·향응·접대의 대가성이나 진정사건 처리에서 직무유기 여부에 관한 진상규명위원회의 결론이 법리적으로 타당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주말까지 기록 검토와 정씨 이송문제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초부터 본격적인 참고인 소환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