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 “10년 내다보고 탁구 꿈나무 키우겠다”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 “10년 내다보고 탁구 꿈나무 키우겠다”

입력 2010-05-31 00:00
업데이트 2010-05-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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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대한탁구협회 회장
조양호 대한탁구협회 회장
│모스크바 문소영특파원│“10년 미래를 내다보고 차세대 탁구 꿈나무를 키우겠다.”

조양호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20 10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남녀대표선수단을 격려하고자 모스크바를 방문해 가진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한국 탁구가 분발하지 않으면, 중국을 따라잡기는 고사하고 일본·스웨덴·독일 등에 쫓기게 생겼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 회장은 “2~3년 앞만 내다보고 투자하다 보면 효과가 나지 않을 수 있으니 멀리 내다보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2008년 7월부터 3년째 탁구협회를 맡고 있다. 그는 2014년 서울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1980~1990년대 한국 탁구는 최고의 시절을 구가했다. 그러나 20~30년 지난 지금 한국은 일본과 홍콩·싱가포르 등의 ‘속도의 탁구’에, 독일·스웨덴·헝가리 등의 ‘힘의 탁구’에 위협받는 신세가 됐다. 조 회장은 “우리가 50마일로 달리고 있다면 일본은 80마일, 독일 등은 100마일로 달리고 있고, 100마일로 달리는 중국과의 격차는 너무 벌어지고 있다.”고 자인했다. 조 회장은 또 탁구계의 화두인 세대교체에 대해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면서 “물리적 신체적 세대교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세대교체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추진위원장도 맡은 조 회장은 “현재 앞서간다고 해서 표결에서 이기는 것도 아니고, 뒤처진다고 해서 표결에서 지는 것도 아니다.”면서 “그러나 방심하지 않고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ymun@seoul.co.kr

2010-05-3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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