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1주기…전국서 추모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1주기…전국서 추모

입력 2010-05-22 00:00
수정 2010-05-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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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들이 열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경남 범도민 추모위원회는 이날 오후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2천5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를 열었다.

 거센 빗줄기 속에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주최로 열린 콘서트에서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축제를 즐기면서 노무현이란 사람에 대해 가끔 생각해 달라.”며 “지금 이 시기에 추모 정신을 계승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방선거에 투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모인 사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가족 친지와 함께 많이 투표에 나설 달라.”고 당부했다.

 참여정부 때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는 “6월 지방선거에 승리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통합 창원시장 후보는 “노무현이 사랑하는 노동자 후보로서 6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콘서트에서는 정연주 전 KBS사장(기타),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보컬),여균동 영화감독(색소폰),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드럼),정은숙 전 국립오페라단장(건반) 등 명사 프로젝트 밴드가 ‘사람 사는 세상’과 ‘뭉게구름’을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앞서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이 밴드의 멤버를 소개하면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 밴드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치환과 자유,두 번째 달,노찾사 등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광주·전남 추모위원회도 오후에 광주 금남공원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위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과 활동을 담은 영상을 상영한 데 이어 노래 공연과 시민 발언 등을 통해 고인의 생애를 기렸다.

 또 노무현 대통령 서거 대전 충청 추모위원회는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분향소를 설치하고 어린이 사생대회와 사진전,추모 글짓기 등으로 이뤄진 추모 문화제를 개최했다.

 인천 노사모와 시민광장,두드림,행동하는 시민모임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주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인천역 광장에서 사진 전시회와 영상 상영회를 했다.

 인천시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석남체육공원,부평문화의 거리,동암역 광장 등에 설치된 분향소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충북 청주 철당간 광장에서 열린 추모제에서는 판화 찍기,추모글 전시,풍선 나눠주기에 이어 살풀이춤,진혼굿 등의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제주지역위원회(준)’의 주최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추모 전야제에서는 추념사,추모 시와 편지글 낭송,영상물 상영 등에 이어 참석자들이 ‘상록수’,‘작은 연인들’ 등 노 전 대통령의 애창곡을 함께 부르며 고인을 기렸다.

 이밖에 대구와 경기,강원,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 분향소가 설치된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생전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과 사진 전시회,노래 공연,‘노무현과 사진찍기’,‘노무현 얼굴 판화 찍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잇따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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