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箱 3년내내 수석… 성격 온순”

“李箱 3년내내 수석… 성격 온순”

입력 2010-03-25 00:00
수정 2010-03-2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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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고등공업학교 학적부 공개

올해 탄생 100년을 맞는 시인 이상(李箱·1910~1937)은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서 3년 내내 수석을 놓치지 않았고, 성격은 온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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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고등공업학교 학적부 연합뉴스
경성고등공업학교 학적부
연합뉴스
월간 ‘문학사상’ 4월호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당시 학적부 원본에 기록된 내용이다. 이상의 본명인 김해경(金海卿)으로 적힌 학적부에는 ‘성질…온순’으로 기록돼 있다. 그리고 건축과 63명 중 23등으로 입학한 이상은 1~3학년 내내 1등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적부와 함께 이상의 아버지 김영창씨의 제적(除籍) 등본, 졸업사진 사진첩 등도 공개됐다. 사진첩에는 “보고도 모르는 것을 曝露(폭로) 식혀라! 그것은 發明(발명)보다도 發見(발견)! 거기에도 努力(노력)은 必要(필요)하다. 李箱(이상)”이라는 문구가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0-03-2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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