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새벽 舌禍’…만취女 기습키스에 혀 잘려

고교생 ‘새벽 舌禍’…만취女 기습키스에 혀 잘려

입력 2010-03-09 00:00
업데이트 2010-03-09 0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 광진경찰서는 8일 길에서 만난 고등학생의 혀를 물어뜯은 조모(44·여)씨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25분쯤 서울 중곡동의 한 유흥주점 앞에서 친구 7명과 함께 있던 고교생 김모(16)군에게 “집에 데려달라.”고 부탁한 뒤 자신의 집 앞에서 김군의 혀를 물어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10여시간 동안 상인과 유흥업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다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조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조씨는 만취한 상태로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퇴근하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김군을 꼬드겨 강제로 키스하려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은 혀 일부가 잘려나가 당일 오후접합수술을 받았지만 실패했다.”면서 “피해 진술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중상을 입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3-09 11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