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파 두목 이강환 체포작전 샜나

칠성파 두목 이강환 체포작전 샜나

입력 2010-03-03 00:00
업데이트 2010-03-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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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잠복중 눈앞서 놓쳐… 검거 직전 전화받고 잠적

경찰이 전국 최대 폭력조직 부산 ‘칠성파’의 두목 이강환(67)씨를 눈앞에 두고도 놓쳐 검거작전이 사전에 유출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를 잡기 위해 지난달 2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어처구니없게도 눈앞에서 놓쳤다. 법원의 체포영장은 22일 오전 11시50분께 발부됐다. 이씨의 동선을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던 경찰은 강력계 직원 20여명을 체포영장 발부 직전 부산의 모 호텔 커피숍에 미리 잠복시켰다.

이씨가 이 호텔 커피숍에 들어선 것은 낮 12시20분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씨 일행은 커피숍에 들어서면서 전화를 받고는 평소와 달리 자리에 앉지 않고 화장실 쪽으로 방향을 돌린 뒤 경찰을 따돌리고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를 상대로 오랫동안 은밀히 수사를 진행해 왔지만 어떠한 정보 유출 기미도 없었다.”며 “체포영장 발부과정에서 다른 경로를 통해 정보가 유출됐거나, 영장발부 직후부터 보안이 유지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3-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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