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발의제 공식어젠다 선정 적절”

“한국, 개발의제 공식어젠다 선정 적절”

입력 2010-11-11 00:00
업데이트 2010-11-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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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G20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1년 3개월 만에 고국을 찾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이명박 대통령, 김황식 국무총리와 잇따라 면담을 갖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반 총장은 새벽에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청와대로 가 이 대통령을 만나고 개발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G20 개발행동계획이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G20 정상회의에서 개발의제 논의에 반 총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이어 낮에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 총리가 주재하는 오찬에 참석했다. 김 총리는 환영사에서 “세계 각국을 비롯해 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들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에 반 총장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힘이 되고, 반 총장은 우리 국민이 큰 자부심을 갖게 해줬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답사를 통해 “명실상부 최고경제회의인 G20 정상회의에서 만들어지는 결정들이 세계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만큼 보편적 다자기구로서 유일한 유엔과의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한국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개발의제를 처음으로 공식어젠다로 선정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G20 정상회의가 범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참여와 기여를 보다 확대시키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저녁에는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면담했다. 반 총장이 취임 뒤 방한한 것은 2008년 7월과 지난해 8월에 이어 세번째로 서울에 머무는 동안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4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성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10-11-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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