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엘스타인 방코이포테카리오 회장
“국가경제가 어려울수록 중소기업의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금융기관이 나서 중소기업에 자금을 대출해 주고 나중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아르헨티나 상업은행 방코이포테카리오의 에두아르도 엘스타인 회장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11/10/SSI_201011101821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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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상업은행 방코이포테카리오의 에두아르도 엘스타인 회장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11/10/SSI_20101110182113.jpg)
아르헨티나 상업은행 방코이포테카리오의 에두아르도 엘스타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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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7.5%, 주가 상승률은 50.26%에 달할 정도로 G20 회원국 가운데 경기회복이 가장 빠른 나라지만, 현재 기준금리가 9.38%에 달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려면 25~26%의 고금리를 부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엘스타인 회장은 채권을 회사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붙여 중소기업에 자금을 대출해 주는 방코이포테카리오 특유의 대출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중남미를 금융선진국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방코이포테카리오가 중소기업에 금리를 낮추고 상환기간도 연장해 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나중에 기업이 성공하면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돌려받는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자랑할 만하다.”고 자평했다. 이렇게 하면 중소기업은 자기자본을 늘려 자본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금융기관 역시 주식시장 활성화 시기에 엄청난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게 엘스타인 회장의 주장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에두아르도 엘스타인 1960년생으로 현재 자산규모 30억 달러로 아르헨티나 최대 규모의 상업은행인 ‘방코이포테카리오’ 회장이다. 국립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을 졸업한 그는 1981년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부동산회사 ‘IRSA’를 아르헨티나 최대 규모로 키우기도 했다.
2010-11-11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