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감히 대한민국 넘볼 수 없도록 힘으로 지킬 것”

尹 “감히 대한민국 넘볼 수 없도록 힘으로 지킬 것”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7-04 17:06
수정 2024-07-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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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식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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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뒷줄 오른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 2024.7.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뒷줄 오른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 2024.7.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감히 이 나라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말이 아닌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북한 정권은 국제 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오물 풍선과 같은 비열한 도발까지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또 러시아와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조약까지 체결했다”며 “국민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고, 감히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의 상반된 역사는 올바른 체제를 선택하는 것이 국가 운명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경제·문화 강국이 된 반면, 공산 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가난한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는 정의와 진실 위에 존재하고, 결코 거짓과 선동 위에서 존재할 수 없다”며 “우리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거짓 선동과 싸우고, 정의와 진실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국가 안보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한 존경심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결코 쉽게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위대한 국민과 지도자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복 이후 격변과 혼란 속에서도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이 땅에 자유의 가치를 심고 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전쟁의 폐허 속에 절망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국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자유총연맹은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 대회를 계기로 출범한 보수 성향 단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자유총연맹 창립 69주년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24년 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두 번째로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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