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야당이라도 그렇지 어떻게 그렇게 말하나” 주호영에 일침
주호영 “손가락 보지 말고 달을 보라”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7.20 연합뉴스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무리 야당이라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는 말도 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19일에 박 후보자에 대해 “적과 친분 관계가 있는 분이 국정원을 맡아서 과연 되는가”라면서 “(적과)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주 원내대표는 20일 박 후보자에 대해 ‘적과 친분관계가 있는 분’ ‘내통하는 사람’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 “제가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한 지적은 국정원장의 역할이 과연 어떤 것인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것”이라면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기 바란다”고 적었다.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0.7.20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실패 답습 文정권 인식 개탄”
주 원내대표는 이날도 박 후보자에 대해 “오로지 정상회담 쇼를 위해 밀실에서 위법을 무릅쓰며 북한 비위 맞추기에 올인한 인사”라고 재차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자는 대북송금 특검 결과 6·15 남북정상회담을 대가로 북한에 4억 5000만 달러를 송금한 데 관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한 바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국정원장 인사 발표 당시 박 후보자에 대해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을 속이고 북한과 뒷거래하고, 북한이 원하는 대로 다 해 준 업적(?)이 전문성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국정원장이 남북대화에 직접 나섰지만 하노이 노딜로 끝난 실패를 겪고서도 반면교사는커녕 그 실패를 답습하는 문재인 정권의 인식이 개탄스럽다”면서 “또다시 국정원장을 친북 인사로 채우면 대북정책 실패가 없던 일이 되고 한반도 평화가 바로 이루어지는가”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7.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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