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같은 반향…천만 가슴 뜨겁게” 北, 김정은 찬양가요 반응 소개

“폭풍 같은 반향…천만 가슴 뜨겁게” 北, 김정은 찬양가요 반응 소개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4-04-20 09:40
수정 2024-04-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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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뮤직비디오 형태의 새 선전가요 ‘친근한 어버이’를 17일 공개했다. 가수 김류경이 노래를 부르며 가사는 김 위원장을 ‘위대한 령도자’와 ‘친근한 어버이’로 묘사하면서 인민이 한마음으로 그를 신뢰하고 따름을 강조하고 있다. 2024.4.17 조선중앙TV 화면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뮤직비디오 형태의 새 선전가요 ‘친근한 어버이’를 17일 공개했다. 가수 김류경이 노래를 부르며 가사는 김 위원장을 ‘위대한 령도자’와 ‘친근한 어버이’로 묘사하면서 인민이 한마음으로 그를 신뢰하고 따름을 강조하고 있다. 2024.4.17 조선중앙TV 화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한 새 선전가요 ‘친근한 어버이’가 주민들에게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 ‘높이 모신 크나큰 영광과 행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6일 진행된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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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살림집(주택) 준공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2024.4.17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살림집(주택) 준공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2024.4.17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신문은 준공기념 공연에서 처음으로 연주된 노래 ‘친근한 어버이’가 “온 나라 인민들 속에서 폭풍 같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라며 노래가 “세상에 나오자마자 온 나라 천만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언제나 사랑하는 인민 곁에 함께 계시며 바다 같은 은정과 하늘 같은 믿음을 안겨주시고 더 밝은 미래를 펼쳐주시는 총비서 동지의 열화같은 사랑과 정, 헌신의 모습과 우리가 매일, 매 순간 체험하는 사상 감정이 가사와 선율에 그대로 담겨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준공 기념공연에서 처음 공개된 선전가요 ‘친근한 어버이’는 김 위원장을 ‘위대한 령도자’, ‘친근한 우리의 어버이’, ‘슬하의 천만자식 한품에 안고’ 등의 가사가 담겼다. 빠른 비트 위에 가수 김류경이 목소리를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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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판 뉴타운’으로 불리는 수도 평양의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2024.4.17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판 뉴타운’으로 불리는 수도 평양의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2024.4.17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합창단과 함께 김류경이 라이브로 노래하는 동안 무대 뒤 전광판에는 뮤직비디오도 나왔다. 김 위원장이 가는 곳마다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북한 주민들의 모습과 이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겼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노래를 힘차게 따라 부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신문은 “영도자와 인민이 혈연의 정으로 굳게 이어져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혼연일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숭엄한 화폭들이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열광의 환호가 더욱 고조됐다”면서 “‘친근한 어버이’ 정녕 그것은 고난과 시련이 겹쌓일수록 더 따뜻이, 더 억세게 품어 안아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가슴 가득 안겨주시는 위대한 어버이에 대한 열화 같은 흠모의 송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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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있었던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준공식 행사를 18일 재방송하면서 ‘애국가’의 이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위쪽)로 바꿔서 자막을 달았다. 17일 첫 방송 때는 ‘애국가’(아래)로 자막을 붙였다. 2024.4.18 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있었던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준공식 행사를 18일 재방송하면서 ‘애국가’의 이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위쪽)로 바꿔서 자막을 달았다. 17일 첫 방송 때는 ‘애국가’(아래)로 자막을 붙였다. 2024.4.18 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
이날 신문은 또 국가인 ‘애국가’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로 언급하며 “충성과 애국의 위대한 힘으로 사랑하는 우리 조국을 온 세상이 부러워 바라보는 사회주의 낙원으로 보란 듯이 꾸려갈 불같은 맹세를 안고 출연자도 관람자도 시청자도 모두가 한목소리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를 합창했다”라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8일 화성지구 2단계 준공식을 재방송하면서 당시 축하공연에서 부른 국가의 명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로 표기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에서는 기존 명칭인 ‘애국가’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이튿날 수정해 방영했다.

북한은 새 아파트에 사람들이 완전히 입주했다고 선전했지만 미국내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사진과 영상 분석 결과 다른 주거 지역보다 덜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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