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년 만에 살 쏙 빠지더니…이번엔 백마 타고 고속 질주

김정은, 1년 만에 살 쏙 빠지더니…이번엔 백마 타고 고속 질주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2-02 11:02
업데이트 2022-02-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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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작년 한해 활동을 담은 새 기록영화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에 김 위원장이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2022.02.02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작년 한해 활동을 담은 새 기록영화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에 김 위원장이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2022.02.02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한 손으로 고삐를 쥐고 전력 질주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2022.02.02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한 손으로 고삐를 쥐고 전력 질주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2022.02.02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이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활동 영상을 편집해 만든 기록영화에서 그가 백마를 타고 고속질주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 제목의 1시간 45분짜리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타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특히 김 위원장이 한 손으로 말의 고삐를 잡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은 그의 승마 솜씨가 평균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 개활지에서는 부인 이설주 여사와 ‘최측근 3인방’인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 등 5명이 함께 백마를 타고 달리는 장면도 포함됐다.

북한에서 백마는 김일성 주석부터 내려오는 ‘백두혈통’의 상징이다. 영상 속 김 위원장의 ‘1호 백마’만 황금색 굴레(말의 머리와 목에 고삐에 걸쳐 얽어매는 줄)를 착용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말 타는 장면은 작년 북한의 보도에서는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다. 2019년에 말을 탄 김 위원장의 모습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전속력으로 달리는 장면이 공개된 건 드문 일로 평가된다.

중앙TV는 이번 기록영화가 ‘김 위원장의 지난해 업적’을 수록한 것이라고 소개한 만큼, 작년 늦은 봄∼초여름 사이 촬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구체적인 장소는 불분명하나, 원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개인 휴양시설 내부가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왼쪽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21년 2월 8일 모습이며, 오른쪽은 2021년 6월 15일 촬영된 사진.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최근 몸무게 20킬로그램을 감량했다고 분석했다. AP 연합뉴스
왼쪽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21년 2월 8일 모습이며, 오른쪽은 2021년 6월 15일 촬영된 사진.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최근 몸무게 20킬로그램을 감량했다고 분석했다. AP 연합뉴스
한편 김 위원장은 작년 한 해 공개석상에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았는데,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승마’가 다이어트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작년 6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전보다 확연히 마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후에도 갈수록 체중이 감량한 듯한 모습을 보이자, 김 위원장의 건강 관련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웠다.

실제로 독일 통계조사기관 스테티스타가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인터넷 사용자들은 김 위원장의 이름을 월평균 190만회 검색했는데, 그와 관련해 가장 많이 검색된 주제어는 ‘체중감량’이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체중이 2019년 약 140㎏였다가 20㎏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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