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맞아 대규모 포상 잔치

北, ‘전승절’ 맞아 대규모 포상 잔치

입력 2013-07-24 00:00
업데이트 2013-07-24 09: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 군인들이 ‘전승’(정전협정체결·7월 27일) 60주년을 맞아 인민무력부(우리의 국방부에 해당)에 세워진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군인들이 ‘전승’(정전협정체결·7월 27일) 60주년을 맞아 인민무력부(우리의 국방부에 해당)에 세워진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7월 27일) 60주년을 맞아 4만여 명의 주민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등 대대적인 포상을 해 눈길을 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조국해방전쟁(6·25전쟁)에서 위훈을 세우고 전후 건설에 크게 공헌한 항일의 노투사(빨치산 출신)들과 전쟁 노병, 전시 공로자 4만7천75명에게 조국해방전쟁승리 60돌 기념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조국을 위해 후대들을 위해 피 흘려 싸운 전쟁 노병과 전시 공로자들은 나라의 귀중한 보배이고 은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지난 10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승 60돌 기념훈장’을 가장 먼저 수여한다고 결정했다.

이 기념훈장은 북한 당국이 ‘전승’ 60주년을 맞아 주민들을 대대적으로 포상하기 위해 올해 4월 2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정령’(결정)으로 처음 제정된 훈장이다.

’전승 60돌 기념훈장’은 북한이 7·27을 맞아 진행하는 대규모 열병식과 대집단체조 ‘아리랑’ 공연 참가자 전원에게도 수여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열병식에 참가했던 적이 있는 한 탈북자는 “북한당국은 열병식에 동원된 군인과 노농적위대, 청년근위대 전원에게 ‘전사의영예훈장’이나 ‘군공메달’을 수여했다”라며 “올해 7·27 열병식에 참석한 군인들에게는 새로 제정된 전승 60돌 기념훈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처럼 ‘전승절’을 맞아 훈장을 새로 제정하고 이를 수만 명의 주민에게주는 것은 집권 초기인 김정은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달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과거에도 계기 때마다 체제결속을 위한 대규모 정치행사들을 조직하고 이 행사들에 동원된 수만 명의 주민에게 상훈을 수여하며 민심 달래기를 해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