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독재권력 3代 대물림 유례없어”
북한의 3대 권력세습 움직임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정은에게 대장을 달아준 것은 후계 공식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면서 “선군정치 체제 속에서 후계 승계의 안정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대남 정책 등 남북관계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① 스위스에 유학할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정은. ②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라고 적힌 북한 원산의 선전벽보. ③ 북한 중학생들이 지난 8월(날짜 불분명) 평양 시내에서 김정은 찬양가요로 알려진 ‘발걸음’을 부르며 행진하고 있다. 평양 교도통신 연합뉴스 플리커닷컴](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9/29/SSI_2010092901464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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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스위스에 유학할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정은. ②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라고 적힌 북한 원산의 선전벽보. ③ 북한 중학생들이 지난 8월(날짜 불분명) 평양 시내에서 김정은 찬양가요로 알려진 ‘발걸음’을 부르며 행진하고 있다. 평양 교도통신 연합뉴스 플리커닷컴](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9/29/SSI_20100929014649.jpg)
① 스위스에 유학할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정은. ②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라고 적힌 북한 원산의 선전벽보. ③ 북한 중학생들이 지난 8월(날짜 불분명) 평양 시내에서 김정은 찬양가요로 알려진 ‘발걸음’을 부르며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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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북한 독재 체제의 3대 세습 움직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왕조국가를 제외하고 독재권력을 3대에 걸쳐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21세기 세계화·개방화 시대에 한반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정말로 안타깝다.”고 논평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현대 민주사회의 눈으로 볼 때 3대 세습이라는 것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 내부의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대북 봉쇄 기조를 바꿔 대화와 교류를 통해 북한 정권과 주민에게 우호적인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김성수·김상연·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2010-09-29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