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 김정남 ‘국제미아’ 가능성, 둘째형 김정철 심약… “경계 안해”
왕위 계승이 완료되면 선왕(先王)의 나머지 핏줄들은 줄줄이 참살되는 비극이 조선왕조실록에서는 흔하다. 북한은 최고권력자가 죽을 때까지 권력을 행사하는 사실상의 왕조국가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김정은으로의 후계 확정은 피비린내를 몰고 올 개연성이 있다.![김정남(왼쪽)과 김정철](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9/28/SSI_20100928212804.jpg)
![김정남(왼쪽)과 김정철](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9/28/SSI_20100928212804.jpg)
김정남(왼쪽)과 김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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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9/29/SSI_20100929013914.jpg)
김정은의 둘째형 김정철(오른쪽·29)은 2004년 프랑스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고영희와 김정일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정은과는 어머니가 같은 데다 심약한 성격이어서 김정은이 별로 경계하지 않는다는 소문이다. 따라서 김정은은 김정철에게 어느 정도의 ‘관작’(官爵)을 주는 등 혈연의 대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굳이 비유하자면 양녕대군과 세종의 관계가 연상된다.
김정일의 여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당 경공업 부장과 그의 남편 장성택의 행보도 관심이다. 김정은이 권력을 굳히기 전에 김정일이 사망한다면 김정은의 정적으로 돌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0-09-29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