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월에 추가 핵실험할 수도”

“北, 9월에 추가 핵실험할 수도”

입력 2010-09-02 00:00
업데이트 2010-09-0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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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터프스대학의 이성윤 교수는 북한이 지난 1960년대 이후 일관되게 보여온 협상전략을 감안할 때 빠르면 이달중에 추가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26일 미국의 외교전문잡지인 ‘포린어페어스’ 온라인판에 기고한 ‘북한의 각본’이라는 글에서 “북한은 적들이 약해 보이거나 자신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때는 국제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판을 키운 뒤,평화라는 신기루같은 약속을 대가로 양보을 받아내는 협상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런 궤적을 토대로 판단할 때 북한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각본에 굴복하지 않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내년초 새로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수 개월내에 추가(제3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특히 이 교수는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 전날인 9월8일과 조선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을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날로 꼽았다.

 그는 이달초 열리는 북한 노동당 대회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김정은)가 공식적으로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또 한차례의 부자세습은 군사적 힘의 과시를 통해 정통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핵실험 가능성의 설득력을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전략적 인내’를 유지하면서,북한의 취약한 부분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북한의 ‘궁정 경제’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현금흐름을 차단하고,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해 엄중한 자세를 견지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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