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출입통제…당대표자회 초읽기”

“北, 평양 출입통제…당대표자회 초읽기”

입력 2010-08-28 00:00
수정 2010-08-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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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달 초순 열리는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지방 주민들의 평양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대북 인터넷매체 ‘데일리NK’가 28일 전했다.

 이 매체는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지난 26일부터 평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10호 초소’에서 지방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화물차량에 대한 검색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평양시에 체류 중인 지방 당간부,지방 기업소 관계자,친척방문 중인 지방 주민에게는 이달 말까지 모두 평양을 떠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데일리NK에 따르면 국가안전보위부 경비총국이 세운 것으로 알려진 ‘10호 초소’는 평양으로 들어가는 주요관문마다 설치돼있으며 현재 △황해북도 황주∼평양의 ‘중화 10호 초소’ △평안남도 평성∼평양의 ‘서포 10호 초소’ △황해북도 사리원∼평양의 ‘마장 10호 초소’ 등에서 검문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 6월 정확한 날짜를 밝히지 않은 채 “당대표자회를 9월 상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발표했으며,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이 내달 9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일∼7일 사이에 당대표자회가 소집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의 평양 출입통제는 통상적으로 김일성 생일(4.15),김정일 생일(2.16),북한군 창건일(4.25),당 창건기념일(10.10) 등 4대 명절에는 7일∼10일,최고인민회의 개최시 3∼4일,남북정상회담.중국 국가주석 방북시 4∼6일간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지난 26일 조선중앙통신은 시,군 당대표회 개최소식을 전하면서 조만간 도당대표 선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으며,조선중앙방송은 최근 북한군과 평안남도에서 당대표회가 열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대표자회 대표로 추대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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