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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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4~25일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곳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 하겠냐’는 질문에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4%, 38%를 기록했다. ‘당선 후보 예상’ 조사에서는 후보 지지도 조사보다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누가 광진을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 후보는 52%, 오 후보는 25%를 기록했다.
마포을에서는 같은 질문에 응답자 47%가 정청래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는 30%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이번에도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 후보를 겨냥해 ‘운동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함 후보를 ‘자객 공천’ 했었다.
두 지역의 조사 결과는 2주 전 조사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8~9일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해 고민정 후보와 오신환 후보 간의 격차는 1%포인트 줄었지만, 고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했다. 2주 전 마포을에서는 정청래 49%, 함운경 33%를 기록해 1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그래픽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광진을에서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 65%, ‘잘하고 있다’ 30%로 부정 평가가 앞섰다. 마포을에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68%, ‘잘하고 있다’는 26%로 조사됐다.
여당은 최근 ‘기자 피습’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조기 사퇴에 이어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기 귀국으로 정권 심판론 바람 차단에 나섰지만 민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마포을과 광진을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마포을 12.9%, 광진을 16.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