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공자 박근혜 지지, 5·18 단체와 무관”

“일부 유공자 박근혜 지지, 5·18 단체와 무관”

입력 2012-12-15 00:00
수정 2012-12-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부 5·18 유공자들의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5·18 민주유공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5·18 민주유공자유족회와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구속부상자회 등 3단체는 14일 성명을 통해 “5·18 민주유공자단체는 특정정당의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일부 유공자들에 의한 지지 선언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오늘 새누리당을 통해 발표된 박판석씨 등 일부 5·18 유공자들의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이들의 돌출행동은 단체의 뜻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5년간 5·18 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없애려 했고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5·18 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 역사를 삭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월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숭고한 묘지의 상석을 밟고 지난해 5·18 학살의 원흉인 전두환 앞에서 육사생도를 사열시켰으며 외교관 여권을 발급하고 온갖 편의를 지원하는 행동 등으로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새누리당이 지난 5년간 우리 오월 유공자에게 보여주었던 잘못된 역사인식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 없이는 국민통합도, 정권연장도 어림없다”고 강조했다.

5·18 유공자단체들은 “특정후보 지지에 참여한 박판석씨 등 일부 5·18 민주유공자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대착오적인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성명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