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당 대표, 경남에서 유세대결

여야 정당 대표, 경남에서 유세대결

입력 2010-05-22 00:00
업데이트 2010-05-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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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선거에서 1대1로 맞붙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야권단일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여야 정당 대표들이 22일 경남 창원에서 지원 유세 대결을 펼쳤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 소답시장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행정자치부 장관 재직 당시 미군이 훈련을 하고 있는데 한총련 대학생들이 난입해 성조기를 불태운 일이 있었다.”며 “그래서 국회에서 김 장관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이런 사람에게 경남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 때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8조원이라는 현금을 북한에 보냈다.”며 “그 돈으로 북한이 무기를 만들어 결국 천안함이 격침됐다.”고 김 후보가 몸 담았던 참여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이달곤 후보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출신으로,중앙 부처의 많은 공무원이 이 후보의 제자들이다.”라며 “이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경남지역 발전을 위해 공무원 후배들이 많이 도와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정세균,민주노동당 강기갑,창조한국당 송영오,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가 창원 상남동 분수대에서 합동 유세를 펼쳤다.

 정세균 대표는 “서울 정치권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이달곤 후보를 이길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라며 “경남 유권자들이 똘똘 뭉쳐 소문을 현실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기갑 대표는 “세상을 바꾸려면 정치를 바꿔야하고,정치를 바꾸려면 선거농사를 잘 지어야 한다.”며 “종자 선택이 중요한데,김두관,문성현의 좋은 야권 단일 종자를 선택해 달라.”고 부탁했다.

 송영오 대표는 “김두관,문성현 두 후보를 뽑으면 경남도민들에게 변화와 발전,희망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대표는 “역사상 4당 단일 후보가 선거에 출마해 새로운 지방정치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탁월한 역량과 경륜,도덕성을 갖추면서 민주주의 구현과 우리나라 노동운동에 앞장서온 김두관과 문성현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달곤 후보와 김두관 후보는 앞서 진주,남해,사천 재래시장과 상가 등 서부 경남지역을 순회하면서 각각 ‘지역 균형 개발’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표밭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낙후된 진주를 발전시키려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특히 진주에서 여당 후보들에게 많은 표를 주면 중앙정부와 여당을 졸라 진주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국민 다수가 반대하고 자연 생태를 파괴하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하는데 도정을 통해 힘쓰겠다.”라며 “한나라당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경남에서 정치혁명,선거혁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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