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주재로 한미 특수전 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국방장관 주재로 한미 특수전 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 “긴밀한 협력 체계”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4-05-22 18:04
수정 2024-05-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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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주재 한미 특수전부대 회의는 이례적
‘참수부대’ 여단장도 참석…공세적 운용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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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장관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회의
신원식 장관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회의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2일 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된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미 특수전 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재로 22일 경기 이천에 있는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렸다.

국방부에 따르면 회의에 김명수 합동참모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주요 직위자, 육·해·공군 특수전 관련 주요 지휘관,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장관이 이처럼 한미 특수전 부대 지휘관들이 모두 모인 회의를 주재한 건 사실상 처음이다. 그동안 일부 특수전 부대끼리 합동훈련이나 지휘관 회의를 가져왔지만 육·해·공군뿐 아니라 주한미군, 연합사 관계자까지 모두 모인 대규모 지휘관 회의도 전례를 찾기가 어렵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 간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강화하고 미래 특수전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는 ‘참수부대’로 불리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13특수임무여단 여단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수부대는 유사시 북한 지역 내 주요 시설에 침투해 지도부와 임무 수행 체계를 와해 또는 마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신 장관은 회의에서 “특수전 부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와 대응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라며 “공세적 특수작전 개념을 더욱 세밀하게 발전시키고 한미 특수전 부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특수전 부대를 공세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작전수행 방안이 제시됐고 한국군 특수전 부대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직·전력·훈련 혁신 방안도 논의됐다.

곽종근(육군 중장) 특수전사령관은 “언제든지 즉각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강한 의지와 능력,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특수작전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더욱 강하고 치명적인 능력을 갖춘 특수전 부대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특전사 전투력회복센터도 찾아 지난해 8월 훈련 중 쓰러졌다 오랜 투병 끝에 다시 전우 곁으로 돌아온 최재혁 중사를 만나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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